어린이를 위한 노래사이트 아이노래 박길명 기자 myung@kyunghyang.com 어느 때보다 자녀 조기교육에 관심이 높은 요즘이다. 음악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그동안 우리의 음악교육은 대부분 서양음악에 기초한 악기교육에 치중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음악교육을 위해선 서론에 해당하는 예비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과정이 바로 노래이고 음악의 시작은 멜로디라고 한다. 어린이를 위한 효과적인 음악교육과 동요 보급을 목적으로 연 인터넷사이트 '아이노래'(www.inore.co.kr)가 눈길을 끄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사이트는 반주곡 CD를 통해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면 음악교육에 필요한 박자·음정·리듬감이 자연히 형성돼 단계적으로 악기 교육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악기는 가사없는 멜로디여서 어린이가 처음으로 접하기 쉽지 않지만 노래는 가사가 있는 음악으로 노래를 통해 쉽게 멜로디를 익히기 때문에 이후 악기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갖가지 동요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꾸며 변성기 전 어린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반주에 맞춰 녹음 할 수 있는 어린이용 노래방이라는 게 이 사이트의 자랑거리이다. 악보에 한글과 영문토를 병행한 데 이어 동요를 통한 나눔의 장ㅇ로 수화동요, 점자악보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한다. 어린이의 연주 모습을 동영상화한 점이나 동영상 수업을 통해 동요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한 것도 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아이노래 김윤경 사장은 "동요 보급을 위해 전문 동요타운을 개설했다"며 "동요를 상품화하긴 처음이지만 앞으로 저작권 문제나 동요의 세계화를 위해선 국내서도 동요의 상품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다수 동요 지도자가 노래를 가르치면서 반주를 해주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반주곡CD는 적절한 교육자료"라고 말했다. 최근 많은 학자가 IQ보다 EQ(감성지수)의 형성을 더 강조하면서 태교음악을 비롯한 조기 음악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태교, 성장기에 이르기까지 창조성과 인성발달에 음악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